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8~10%를 발생시켜
만약 이것이 국가라면, 세계 3위 수준

AP통신 3월 27일 보도에 따르면 유엔의 새로운 보고서는 2022년 전 세계 식품 생산량의 19%(약 10억5000만 t)가 낭비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유엔환경계획이 27일 발표한 '음식물 낭비 지수 보고서'는 2030년까지 각국이 음식물 쓰레기를 절반으로 줄이는 작업의 진행 상황을 추적했다.
유엔은 2021년 첫 보고서에 비해 이 지수에 대해 보고하는 국가의 수가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1년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전 세계 식품 생산량의 17%(9억3100만 t)가 낭비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보고서 작성자는 많은 국가에서 충분한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에 직접 비교하지 말라고 경고햏다.
보고서는 유엔환경계획과 국제자선기구 폐기물 및 자원 행동 프로그램이 공동으로 작성했다.
연구원들은 다양한 국가, 케이터링 서비스 및 소매업체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들은 전 세계가 하루에 최소 10억 개의 음식을 낭비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대부분의 폐기물(60%)은 가정에서 발생하며 약 28%는 케이터링 서비스(식당), 약 12%는 소매업체에서 발생한다.
공동 저자인 클레멘티나 오코너(유엔환경계획 식량 낭비 문제의 핵심 인물)는 "이것은 비꼬는 소리다. 전혀 말이 안 되고 복잡한 문제지만 협업과 체계적인 행동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보고서가 발표될 때 전 세계적으로 7억 8300만 명이 장기 기아에 직면했으며 많은 지역에서 식량 위기가 심화되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과 아이티 폭력사태가 위기를 고조시켰고, 전문가들은 가자 북부에서 기근이 발생해 아이티에 접근하고 있다고 말한다.
음식물 쓰레기는 또한 작물을 재배하고 가축을 기르는 데 필요한 토지와 물, 지구 온난화의 약 30%를 차지하는 메탄과 같은 온실 가스 배출을 포함하여 식품을 생산하는 환경적 대가 때문에 이제 전 세계적인 관심사가 되었다.
식량 손실과 폐기물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8~10%를 발생시키는데, 하나의 나라라고 가정하면 중국과 미국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음식물 쓰레기 예방을 연구해 온 부사라 행동경제센터의 파딜라 주마레는 "인류에게 음식물 쓰레기는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음식이 적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미 식량이 불안정하고 건강한 식단을 마련할 여유가 없는 많은 사람들에게 더욱 불이익을 준다"고 말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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