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 가격은 최고 화주가 수출을 억제하기 시작한 지 거의 15년 만에 최고치로 급등
인도, 지난 3년 동안 전 세계 쌀 무역의 거의 40%를 차지
밀 가격의 급등은 불과 10년 전 정부를 무너뜨린 아랍의 봄을 촉발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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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필리핀 헌지 마간다통신에 따르면 인도의 수출 금지 조치로 인해 촉발된 높은 쌀 가격은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정치적 불안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유엔 산하 기관장이 밝혔다.

세계 절반의 주식인 곡물 가격은 최고 화주가 수출을 억제하기 시작한 지 거의 15년 만에 최고치로 급등했다. 인도는 지난 3년 동안 전 세계 쌀 무역의 거의 40%를 차지했다. 

치솟는 가격은 곡물에 의존하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수십억 명의 사람들의 식량 불안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제농업개발기금(International Fund for Agricultural Development)을 이끄는 알바로 라리오(Alvaro Lario)는 지난 23일 뉴욕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특히 아프리카에서 쌀은 잠재적인 갈등이나 사회적 불안을 가져올 수 있으며 지금 이 순간에는 매우 위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출 금지 조치는 2008년 전 세계적인 쌀 위기로 인해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 사는 1억 명의 사람들이 위험에 처했던 기억을 되살려준다. 

당시 베트남과 인도 모두 수출을 제한했다. 식량 부족은 과거 불안을 야기하기도 했다. 밀 가격의 급등은 불과 10년 전 정부를 무너뜨린 아랍의 봄을 촉발시켰다.

라리오는 이러한 조치를 시행하는 금지령의 영향은 "국가의 국경을 넘어"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는 쌀이 식량안보의 “주요 관심사”이며, 밀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수출 금지 조치는 가격을 인상하고 가격에 충격을 줌으로써 특히 가장 취약한 계층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이는 중기적으로 지역 주민이나 다른 국가 모두에게 긍정적이지 않다."

쌀 수입에 더 의존하는 아프리카의 일부 지역은 이미 가격 상승으로 인해 영향을 받고 있다고 Lario는 말했다. “우리는 이런 종류의 작물을 소비하는 많은 사람들이 때때로 빈곤의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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