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사리움 시들음 병 바나나 농장이 직면한 가장 직접적인 위협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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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수출되는 과일로 꼽혔다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경제뉴스네트워크가 18일 보도했다.

하지만 기후 변화와 해충 및 질병의 직접적인 결과로 인해 바나나 가격이 크게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전망은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파스칼 레우가 내놓은 의견이다. 그는 이러한 상황이 이 과일의 글로벌 공급에 '큰 위협'이 된다고 경고했다.

세계바나나포럼이 12~13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렸다. 이 포럼에서 업계 전문가와 학자들은 기후 변화가 전 세계 바나나 생산 및 공급망에 미치는 중대한 영향을 강조했다.

또한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경제학자 자비네 알텐도르프는 포럼에서 바나나 가격 인상이 생산국이 지구온난화에 적응하고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이러한 도전에 대처하는 효과적인 조치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CBS뉴스부는 알텐도르프의 말을 인용해 "바나나 가격 인상이 최종 소비자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가치사슬 전체에 큰 개선을 가져오고 더 큰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달성할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바나나 재배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위협 중 하나는 질병 및 해충의 확산이며 기후 변화는 이러한 위협을 악화시킨다.

푸사리움 시들음 TR4는 "호주와 아시아를 넘어 아프리카, 현재 남아메리카로 퍼진 곰팡이 감염입니다. 푸사리움 시들음 TR4는 바나나(특히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캐번디시 바나나) 농장이 직면한 가장 직접적인 위협으로 간주됩니다."라고 언급했다. 

레우는 이 질병이 매우 완고하고 더 쉽게 퍼질 수 있으며 극단적인 기상 패턴이 확산을 더욱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푸사리움 시들음병의 포자는 생명력이 강해 홍수를 통해 전파될 수도 있고 강한 바람을 통해 전파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지속 가능한 농업 및 작물 병원체 분야의 최고 학자인 영국의 댄 베벨 교수는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및 코스타리카가 이 푸사리움 시들음병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라틴 아메리카 지역 중 하나일 수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베벨은 주요 바나나 수출국의 생산을 위험에 빠뜨리기 때문에 최적의 바나나 재배 범위를 초과하는 기온 상승에 대해 우려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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