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감소세 중단... "파나마병에 감염된 농장의 지속적인 재활 덕분"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필리핀 바나나 수출은 이전에 파나마병의 영향을 받은 재활 지역의 추가 생산 덕분에 2023년 출하량이 회복되면서 감소세를 반전시켰고, 4년간의 감소세가 중단되었다.

필리핀 통계청(PSA)의 데이터에 따르면 필리핀은 2023년에 235만 4천 톤의 신선한 바나나를 수출했는데, 이는 2022년에 수출한 227만 5천 톤보다 3.5% 높은 수치다.

가치 측면에서 볼 때, 2023년에는 12억 2천만 달러(한화 약 1조 5992억 원)로 3년 만에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는데, 이는 2022년 기록인 10억 9700만 달러(1조 4619억원)보다 약 11% 증가한 수치다.

필리핀 바나나 재배자 및 수출업자 협회(PBGEA) 전무 이사인 Stephen Antig는 회복이 파나마병에 감염된 농장의 지속적인 재활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바나나 수출업체들은 다른 바나나 생산국과의 치열한 시장 경쟁 등 업계를 괴롭히는 다양한 문제 속에서 아직 물량 증가에 기뻐하지 않고 있다.

Antig 이사는 "(이 증가율에서는) 위아래로 뛰어오를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가가 감소보다 낫다"고 말했다.

그는 “홍수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속적으로 (지역)을 복구하고 파나마병의 추가 확산을 억제함으로써 2023년에 생산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생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ntig 이사는 최근 민다나오의 홍수로 인해 이 지역의 다양한 농장 운영이 방해를 받아 1분기 바나나 수출이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Antig 이사는 업계에서는 과테말라가 필리핀을 제치고 세계 2위의 바나나 수출국이 된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국내 생산 문제로 인해 단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나마병의 영향을 받은 지역을 확장하거나 재활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계속될 수 있다.”라고 그는 말했다.

“제 생각에는 3,000~4,000헥타르를 재활성화하고 있는 것 같아요. 2,000헥타르를 복구할 수 있다면 우리는 이미 행복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Antig 이사는 그의 "매우 보수적인" 추정에 따르면 현재 파나마병의 영향을 받는 전체 면적은 약 17,000~18,000헥타르에 달한다고 말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과테말라가 필리핀의 6년 통치를 끝내고 세계 2위의 바나나 수출국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