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계약은 6월 몽골 의회 선거 이후까지 지연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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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정부는 세계 3대 우라늄 생산업체의 89.99%를 소유한 '오라노' 그룹과 협력하고 있으며, 연말 조브흐-오보이 광상에서 제품을 추출하기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24~2027년 준비작업을 하고, 2028~2060년에는 제품 생산, 2061~2070년에는 복구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었다. 

불룸버그는 프랑스 측이 원자로용 원자재 공급원을 다양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16억 달러 규모의 계약이 정치적 장애물로 인해 지연될 위험이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두 소식통에 따르면, 국가의 전략적 자원 보호를 둘러싼 분쟁으로 인해 투자 계약의 마무리는 6월 몽골 의회 선거 이후까지 지연될 수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몽골 측에서 협상을 주도하던 대표가 바뀌는 것도 과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몽골 정부 대표는 계약 체결 지연에 대해 '블룸버그' 측에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았다. 한편 '오라노'그룹 측은 "투자 계약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몽골 정부는 조속히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참고로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프랑스를 국빈 방문했다. 당시, 몽골 정부와 오라노 사이에 설립될 투자 계약 초안 작성을 위한 실무 그룹의 협상 프로토콜은 프랑스 측 오라노 그룹 CEO와 몽골 측 Erdenes 몽골 CEO가 서명했다. 

이진섭 몽골 통신원 ljinsup@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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