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0년 만에 가장 적은 선단 합류 실적
원유를 실어 나르는 선사들이 증가
항해 거리는 더 멀어지고 수송 량 부족으로 운임도 오르고 있어
선박 인도까지 몇 년을 기다려야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전세계 유조선 업자들은 오랫동안 유조선 건조 대수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불평해 왔으며, 후세인의 홍해 공격으로 세계 석유무역 수송대가 대규모로 길을 바꾸게 되면서 이 문제가 더욱 절실해졌다.

또한 통계에 따르면 2022년 42척의 신규 수퍼 탱크가 선단에 합류하고 2024년에는 2척만 새로 선단에 합류했다. 최근 40년 만에 가장 적은 21세기 이후 지금 까지의 연평균 톤수 보다 90% 적은 2척,  2025년에는 5척의 수퍼 탱크가 추가될 예정이다.

앞서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석유 수송이 길을 바꾸면서 노선이 길어졌다. 발트해를 건너 유럽으로 며칠 씩 걸리던 화물선은 다른 지역으로 우회 해야 하는 데 몇 주가 걸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홍해 남쪽을 피해 먼 길을 돌아가면서 원유를 실어 나르는 선사들이 늘면서 거리는 더 멀어지고 수송 량 부족으로 운임도 오르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커모디티 인사이츠 유조선 운항 수석 애널리스트인 카술라스 씨는 선단이 홍해를 피한 이후 유조선 이용률이 5%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호세 무장은 지난해 11월 홍해 운항을 시작하면서 이 항로를 처음 피한 것은 컨테이너선과 같은 일반 상선으로 유조선은 피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상황이 바뀌기 시작해 예멘 내 후세 무장대원들에 대한 영국과 미국의 공습에도 불구하고 후세 무장대의 추가 해상공격을 막지 못하자 수많은 유조선업자들이 홍해를 피해 달아나기 시작했다.

해운회사인 밴체로코스타의 파리아 리서치 매니저는 유조선 시장, 특히 원유 유조선은 앞으로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업자들은 최근 더 많은 주문을 받았지만 선박 인도까지 몇 년을 기다려야 했고, 지금도 조선소에는 코로나19 사태 때 주문 제작한 컨테이너선, 액화천연가스(LNG)선 등의 주문이 밀려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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