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주요 외화벌이 원천 중 하나
1월 말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 수가 지난 2개월 간 42% 감소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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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19일 예멘의 후세 무장공비 선박 공격으로 올해 들어 지금까지 수에즈 운하의 수입이 "40~50% 감소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수에즈 운하는 이집트의 주요 외화벌이 원천 중 하나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란이 지원한 호세군은 지난해 11월 이후 아덴만과 홍해에서 선박을 수차례 공격했다.

후세 무장세력은 이스라엘과 연계된 선박을 공격했다며 가자지구에서 전화(戰火)에 시달리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공격으로 인해 몇몇 주요 해운사는 전 세계 무역의 12%를 차지하는 홍해 항로를 중단하고 수천 마일을 우회하여 아프리카를 통과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시 대통령는 석유회사와의 한 회의에서 "우리 국경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라.… 가자 문제 때문에 수에즈 운하가 보이는데, 이집트는 회사와 파트너들에게 계속 돈을 지불해야 하는 동안 매년 거의 100억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라고 밝혔다. 

유엔은 지난 1월 말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 수가 지난 2개월 간 42% 감소했다고 밝혔다.

유엔무역개발회의 자료에 따르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컨테이너선 수는 전년 대비 67%, 유조선 수는 18%, 식량과 석탄을 운송하는 벌크선 수는 6% 감소했고 천연가스 수송은 정체됐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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