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만3000톤 달팽이 90% 동유럽에서 수입
프랑스 달팽이 연구도 중단 상태, 전시회도 미 개최
현지 생산지 라벨 대신 수입 달팽이 통조림에 프랑스 국기부착으로 소비자 오해 유도
달팽이요리는 2세기 동안 프랑스 요리의 큰 기둥이었지만 최근 들어 국가 쇠락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영국 더 타임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인들은 매년 약 1만3000 톤의 달팽이를 먹으며 그 중 약 90%는 주로 동유럽에서 수입되었다.
프랑스 연구원들은 이 복족류 연체동물에 대한 연구를 중단했으며 프랑스에 남아 있는 달팽이 농장의 약 절반이 해당 연구 자격을 얻지 못했다. 프랑스 남서부에서 매년 유명했던 달팽이 전시회도 수년 동안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마크롱 대통령이 프랑스의 식량 수입 의존도를 낮추려 하면서 프랑스 달팽이 산업을 되살리기 위한 움직임도 진행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프랑스 식품, 농업 및 농촌 지역 총리는 최근 보고서를 발표하여 현재 너무 전문적이지 않은 달팽이 산업을 전문화의 길로 이끌 것을 제안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의 271명의 달팽이 농부들에게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전국 연합을 설립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농부들이 프랑스인들의 애국심에 부응하기 위해 특히 그들이 기르는 달팽이에 '현지산' 라벨을 붙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한 프랑스에는 3개의 주요 달팽이 양식 교육 센터가 있으며 너무 많은 사람들이 교육 센터 중 한 곳에서 졸업장을 받지 않고 이 산업에 진입했다고 지적했다.
이사회는 "이는 수많은 달팽이 양식장이 빠르게 사라지는 이유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보고서는 유통업체가 수입 달팽이가 들어 있는 캔에 프랑스 삼색기 로고를 부착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외국에서 수입된 달팽이를 먹는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소프트뱅크, 7~9월 3조엔 흑자... 알리바바 지분 매각 수혜 영향
- 철광석·용선료 등 대량 원자재 국제시세가 하락
- 아마존, 시가총액 1조 달러 감소... 전세계 상장사 중 감소폭 최대
- 중국 제로코로나 정책 다소 완화... 원유 수요 증가 예상
- 모건스탠리, 인도는 2027년 세계 3위 경제대국 부상 예측
- 프랑스 중앙은행, 프랑스 4분기 '미미한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
- EU, 녹색 산업 추진 관련 미·중과 경쟁... 주도권 확보
- 국토부, 철도연과 수소전기열차 시험차량 개발
- [월드e] 필리핀, 가장 많은 암호계정 국가 중 8위
- WTTC '2022년 세계 관광도시' 선정... 10위 이내 중국 3개, 미국 3개
- EU 중앙은행, 인플레 잡기 초집중… 금리 인상 예고
- 계명대, 지역 거점대학 위해 역량강화교육 중점
- 튀르키예 외무부와 미국·유럽 국가들, 서로 여행 안전 경보 발령
- 2023년 첫 23일 동안 전세계 영화 박스오피스, 인구 비례로 환산 시 한국 1위
-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수년간 반발에도 연금 개혁 추진 예상
- 스위스, 인구 20년 내 20% 증가... 900만명 돌파
- 인도 스타트업, 6년만에 거의 186배 고속 성장세
- 독일, EU에 연간 최다 순투자... 251억 유로로 최고치 기록
- 日 매체, 중국산 전기차 비중확대...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 40%
- 프랑스 2022년 전력 생산량, "30년만에 최저로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