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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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흐메드 만수르 아르헨티나 내각 수석장관(총리)은 28일(현지시간) 오후 아르헨티나 농업장관 등 관계부처 관계자와 국내 주요 농·목산업지역 주지사, 전국농산물상공회의소 대표들과 면담한 뒤 오는 10월 4일부터 중국에 대한 쇠고기 수출을 전면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밍게스 농업부 장관은 회의 후 언론에 아르헨티나의 대중(對中) 쇠고기 수출이 전체 쇠고기 수출의 8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 부분의 무역 재개로 아르헨티나의 대량 양식업자와 육류 생산업체들이 혜택을 보고 국내 관련 산업사슬의 정상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국내 쇠고기 공급과 고기값 급등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5월 중순 30일간 쇠고기 수출을 전면 중단하는 조치를 발동했다. 6~7월 사이 한도를 차근차근 풀다가 8월 초 다시 60일간 쇠고기 수출 중단 연장을 선언했다.이달 들어 아르헨티나 여당의 총선 중간선거 패배와 국내 농수산업계의 거센 반발에 밀려 유럽연합(EU)과 이스라엘에 대한 쇠고기 수출이 재개돼 전체 쇠고기 수출의 약 10%를 차지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중 쇠고기 수출 전면 금지가 풀리면서 10명 중 9명 가까이가 아보카도 수출 무역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11%의 쇠고기 수출물량은 31일 관련 수출제한 기간이 끝나야 풀릴 수 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현재 세계 5위의 쇠고기 수출국이다. 2020년 전체 수출량 90만t을 돌파했고, 이 중 약 75%가 중국으로 수출됐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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