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규제 완화 이후 감염 사례 급증
전문가들, “갑작스러운 재개방으로 의약품 부족 및 인력 부족 현상 나타나”
코로나 감염 급증, 코로나 규제 완화의 긍정적 영향 상쇄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중국이 많은 코로나 관련 규제를 갑작스럽게 철회하면서 일련의 새로운 경제적 혼란을 초래했다고 15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하였다. 

지난 2주간 지방정부와 중앙정부는 많은 사람들을 집에 머물게 하고 기업들이 대부분을 원격으로 운영하도록 했던 몇 가지 조치들을 완화했다. 

특히 중앙 정부는 지난주 국내 여행 시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규제 완화 이후 코로나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으며 베이징시는 지난 일요일 병원에 일주일 전보다 16배 증가한 약 22,000명의 방문객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재개방이 다소 갑작스럽다고 말하며 감염자가 급증함에 따라 의약품 주문이 10배나 급증했으나 수요가 많은 데다 중국 각 지역의 사무실이나 공장에서 수십 명의 직원이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여 인력 부족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상황은 적어도 3~4주간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중국에게 광범위한 코로나 봉쇄로 인한 올해 초와는 또 다른 도전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우편국은 베이징과 다른 지역의 400개 이상의 유통 지점이 코로나와 관련된 이유로 폐쇄된 상태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지난 2주간 중국 정부가 국내 봉쇄 조치 대부분을 철회한 채 코로나 제로 정책을 종식시키는데 180도 급선회했다”라고 밝히며 “코로나 감염 급증은 단기적으로 코로나 규제 완화의 긍정적인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12월에 주요 활동 지수가 약세를 유지하거나 심지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1월 말 중국 설 연휴를 전후로 전례 없는 코로나 확산과 경제의 심각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지난 목요일 11월 소매 판매 감소와 산업 생산 및 고정 자산 투자의 성장 둔화가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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