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중국 경제 성장률, 작년 8.1%에서 올해 3.2%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
코로나 재유행으로 인한 봉쇄령에 중국 소비 및 민간 투자 부담
전문가들, “제로코로나 정책 및 부동산 부문 침체가 중국 경제의 핵심적 위험”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에 제로코로나 정책을 해제하고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위험성을 완화하기 위해 부동산 부문에 추가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고 23일(현지시간) ICIS가 보도하였다.
IMF가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인 중국의 경제 상황을 검토한 후 지난 22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중국 경제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어 성장률이 작년의 8.1%에서 올해 2022년에는 3.2%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IMF는 “중국의 현재 제로코로나 정책이 2023년 하반기에는 해제될 것이라는 가정 하에 2023년과 2024년 경제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라고 밝혔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전염성이 더 강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와 지속적인 백신 접종 격차가 맞물리면서 더 잦은 봉쇄령이 내려져 소비 및 민간 투자에 부담을 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현재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급증하면서 지난 22일 중국 국가보건위원회(NHC)는 전국적으로 총 2만9157명의 감염자를 보고했는데 이는 올해 4월 13일 일일 기록인 2만9411명에 근접한 수치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재유행과 봉쇄령의 반복과 부동산 부문의 지속적인 침체가 중국 경제에 있어 핵심적인 위험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IMF는 “중국의 부동산 부문 규제 강화로 개발업자들의 극심한 재정 압박이 가중되면서 지방정부의 토지 매각 수입이 급감하는 동시에 주택 매매 및 투자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IMF는 문제가 있는 미완성 주택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신규 분양 구매자들을 미완성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중국의 추가적인 자금 기반 메커니즘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조치들이 주택 구매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시장 기반 구조조정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