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중국·호주 수교 50주년 기념일
호주 수출품에 대한 중국의 수입 금지조치 아직 완화시키지 않아
하지만 영향을 받은 업계 중국 시장에 재진입 희망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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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호주 관계에 대한 낙관론이 높아지면서 중국 방문이 호주 재계 지도자들의 의제에 올랐다고 호주 일간지 '오스트레일리아인'이 19일(현지시간)보도했다.

호주의 일부 최고 기업 관계자들은 재계가 호주의 주요 교역 상대국과의 관계 개선에 주력한다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중국을 방문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오스트레일리아인'에 따르면 호주 상공회의소는 양국 정부의 승인을 받은 후 중국에 고위급 상업 대표단을 파견하는 장기 계획을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워릭 스미스 호주상공회의소 글로벌협력위원장은 "적절한 시기에, '합의된 조건 하에서' 중국에 입국할 수 있을 때"라고 말했다.

대표단에 합류할 예정인 호주 상공회의소에는 웨스파마스 유한회사의 롭 스콧 사장, 보스거스틸의 마크 와셀라 최고경영자, 리오틴토 광업그룹의 제이콥 스타우스헬름, 에어오스트레일리아 CEO 앨런 조이스, 그리고 필하모닉의 마이크 헨리가 포함됐다.

셰인 엘리엇 호주뉴질랜드은행 최고경영자(CEO), 맷 코밍 호주연방은행, 칸스 킨더로펌 글로벌 매니지먼트 파트너, 앨리슨 키친 산동회계법인(KPMG) 호주 회장, 호주 내 여러 상위권 대학 관계자들이 대표단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아직 일부 호주 수출품에 대한 무역 금지를 완화하지 않았지만 영향을 받은 업계는 이 핵심 시장에 재진입할 전망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호주곡물재배협회의 재커리 휠 정책담당자는 "호주 보리 재배자들은 중국으로 돌아가기를 원하고 있으며 양국 관계가 개선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가 있어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호주 포도주 협회의 리 맥클라인 CEO는 와인 생산자들이 중국 시장에 다시 진출할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호주 상공회의소의 이 대표단은 이사회 최고경영자 제니퍼 웨스트콧이 이끌게 된다.그녀는 호주 최대 교역 상대국과의 긴장 완화 조치가 호주인들에게 좋은 소식이며 사람들은 당연히 무역이 더 많은 수입과 고용을 가져오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19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 등에 따르면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은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오는 21일은 중국과 호주가 수교한 지 50주년을 맞는 날로, 웡 장관의 이날 중국 방문은 중국 정부의 초청으로 이뤄지게 됐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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