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회원국이 자발적으로 설정한 8월 목표보다 15% 높은 수준
천연가스 선물계약 가격 상한선은 메가와트당 180유로
20일 기준 유럽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메가와트시당 약 107 유로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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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통계청은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EU 국가들의 지난 4개월간 가스 소비량이 20% 감소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 브뤼셀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반적으로 이는 EU 회원국이 자발적으로 설정한 8월 목표 15%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는 에너지 수요를 줄이려는 EU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EU의 제재를 받아 가스 공급을 대폭 삭감했다.

EU 통계청은 핀란드가 올해 8~11월 천연가스 소비량을 2017~2021년 같은 기간에 비해 53% 줄였다고 밝혔다.

몰타와 슬로바키아의 가스 소비량이 지난 4개월 동안 10% 미만으로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 다른 모든 EU 국가의 가스 소비량은 감소했다.

주요 경제국인 독일과 프랑스의 가스소비량은 같은 기간 각각 25%, 20% 감소했다.

키프로스는 유일하게 가스를 사용하지 않는 EU 국가다.

EU는 각국이 앞다퉈 겨울 전에 천연가스 매장량을 채우자 19일 천연가스 가격이 8월 사상 최고치로 치솟을 경우 가격제한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수개월간의 논란 끝에 천연가스 선물계약 가격 상한선은 8월 고점인 340유로의 절반에 가까운 메가와트당 180 유로로 결정됐다.

보도에 따르면 20일 기준 유럽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메가와트시당 약 107유로다.

독일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가격 상한선이 천연가스 공급업체를 수익성이 높은 아시아 시장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보고서는 가스 가격이 3일 연속 상한선을 초과하고 전 세계 LNG 가격보다 35 유로 이상 높을 때만 가격 제한 메커니즘이 가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격 제한 기계가 공급 문제를 일으키면 유럽 위원회도 메커니즘을 중단할 권리를 보유합니다.크렘린궁은 EU의 가격 제한 조치가 "시장 가격을 파괴했다"고 비난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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