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958년 이후 대두 재배면적이 가장 높은 해
중국의 대두 자급률은 약 18.5%로 전년 대비 3% 증가
중국 대두 수입량 감소가 글로벌 공급망에 영향 미쳐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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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이징이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국내 식량 안보를 강화를 위한 노력에 따라 중국의 대두 생산량과 재배 면적은 2022년에 모두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이 14억 명의 사람들에게 충분한 식량을 확보하기 위해  대두 생산량을 늘리고 외부 공급원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은 항상 정부의 중요한 의제였다고 서술되어있다.

2022년 국내 대두 생산량은 2028만 톤에 달해 전년 대비 23.7% 증가했다. 

중국의 대두 생산량이 2000만t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2년 대두 재배 면적은 1020만 헥타르에 달하여 2021년 대비 약 21% 증가(182만 헥타르)했다.

쩡옌더 농업농촌부 총농예사 겸 발전계획국장은 작년이 "1958년 이후 (대두 재배) 면적이 가장 높은 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 대두 생산량의 증가와 대두 수입량의 감소가 동시에 발생했으며 향후 몇 년 동안 총 수입량은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축산식품부의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중국의 대두 자급률은 약 18.5%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네덜란드 합작은행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의 대두 수입량의  점진적 감소가 글로벌 공급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대두 수입국으로 대두 국제 무역의 60%를 차지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 가장 큰 대두 공급원은 브라질이다. 

미·중 무역전쟁 이전에는 미국이 최대 공급국이었다. 대두는 세계 양대 경제대국 간의 다툼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 무역 상품 중 하나이다.

국가통계국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말 국내 대두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4% 감소한 후 국내 대두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는 절박감이 높아졌다. 

중국 농업부는 2021년 말 지방 정부에 대두유 생산 확대가 2022년에 완료되어야 하는 '중대한 정치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중국은 작물 순환에 중점을 두고 대두 생산 능력을 향상시키는 계획을 시작했다. 

판원보 중국 농업농촌부 재배관리국장은 최근 2022년 대두유 생산능력 향상 프로젝트가 '성공적인 달성'을 했다고 밝혔다.

상하이(중국)= 오수민 기자 ohsm@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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