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무역 흑자 규모 30% 증가한 583억 달러
팬데믹 상황과 글로벌 해운 위기에도 "선전했다"는 평가
미〮중 갈등과 서방국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증가 전망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지난달 중국의 대외교역량이 사상 최대치로 치솟으면서 강력한 변종 델타 변이 발생으로 인한 확진자 증가와 글로벌 해운 위기가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우려가 다소 완화되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8일(현지 시간) 미국 CNN 방송은 7일 발표된 중국 세관 통계를 인용 "8월 수출은 1년 전 동기 대비 25.6% 증가한 2,943억 달러, 수입은 33.1% 증가한 2,36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하면서 두 수치 모두 사상 최고였다고 덧붙였다.

세계적인 코로나 19 바이러스 대유행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2020년 수치와 비교하면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8월의 증가 수치는 경제학자들의 예상을 훨씬 상회했고, 7월의 증가세보다 더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2021년 첫 8개월간 수출과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35% 증가했다는 점이다. 더욱 주목되는 점은 중국 경제가 델타 변종과 글로벌 공급망 악재로 들썩이고 있는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8월 중국의 무역흑자 규모가 583억 달러로 30% 가까운 증가 추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영국 옥스퍼드대학 경제연구소의 아시아 경제 책임자인 루이스 쿠이즈는 놀랍게도 견실한 무역 증가 데이터는 "중국 경제의 탄력성과 회복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달 20일 연구보고서에서 "중국의 단기 역풍은 여전하지만 공급 제약은 완화됐고 올해 말과 2022년에도 세계 경제 회복이 중국의 수출을 계속 떠받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중국의 대외 수출액이 세계 경제회복 추세에 힘입어 미〮중 갈등과 서방국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견고하게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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