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러시아, 미국 움직임에 대응 위해 정치적, 경제적 관계 확대
국제 및 지역 거래에 대한 달러 영향력 줄이기 위한 과정 시작돼
이란 SNSC 사무총장, 이란과 러시아 경제 협력 필요성 강조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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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알리 샴카니 이란 최고국가안보위원회회(SNSC) 사무총장이 지난 일요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고르 레비틴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을 만나 지역과 국제 무역에 대한 미국 달러의 영향력을 줄임으로써 세계 경제에 대한 서방의 지배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10일(현지시간) 신화통신이 보도하였다.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과 러시아는 미국의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정치적, 경제적 관계를 확대해 왔다. 

회의에서 샴카니 사무총장은 많은 국가들이 이 길에 동참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지역 및 국제 거래에 대한 달러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한 과정이 이미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통화 및 은행 거래 분야에서 이란과 러시아 간에 마무리된 이니셔티브를 불법적인 서방 제재를 실패로 돌리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샴카니 사무총장은 지난 몇 달간 이란과 러시아의 경제 협력 수준이 개선된 데 대해 만족한다며 공동 경제 프로젝트의 이행을 가속화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제 남북 운송 회랑을 완성하고 양국 간 운송 부문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공동 프로젝트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에 레비틴 장관은 러시아는 철강, 석유, 석유 화학 산업과 관련된 여러 이란 경제 분야에 투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지난 몇 달간 양국의 경제 및 은행 관계자들의 수많은 양자 방문에 대해 언급하면서 수익성이 높은 경제 프로젝트에 다른 국가들이 참여하도록 끌어들이기 위해 유리한 기반이 마련되어 있다고 말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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