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대러 관계 새 가류

[마리우폴=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마리우폴을 방문해 마라트 후스눌린 부총리의 말을 듣고 있다.
[마리우폴=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마리우폴을 방문해 마라트 후스눌린 부총리의 말을 듣고 있다.

친러 국가로 알려져 있는 구 소련의 아르메니아가 미군 주도 군사 훈련의 참여를 발표하는 등 대러 관계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세를 둘러싸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체포명령서를 낸 국제형사법원(ICC)에의 가입 검토도 진행 중이란 사실에 러시아는 강력히 비난의 수위를 강화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메니아 국방부의 대변인은 7일 연내 유럽 지역에서 미군이 주도하는 두 가지 군사훈련에 참여할 방침을 밝혔다.

아르메니아는 이웃 나라 아제르바이잔과의 영토 분쟁지인 나고르노 칼라바프를 둘러싸고 러시아의 중재가 명확하지 못해 불만을 표출해 왔다.

아르메니아는 러시아가 주도하는 군사동맹인 집단안전보장조약기구(CSTO)에 가입하였으나 나고르노 칼라바프 정세에 대한 대응 불만으로 올해는 자국영내에서의 연습을 받아들이지 않을 방침을 표명했다. 이번 미군 주도의 군사훈련에 참여한다면 러시아와의 관계가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아르메니아의 파시냥 총리는 7일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전화 회담에서 나고르노 칼라바프 정세 등을 논의해 이번 미국 주도의 군사훈련 참여도 의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여불휘 기자  bh.Yeo@nvp.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