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 파시안 아르메니아 총리, 러시아 우호국들에 대한 안보 문제 직접 규탄
전쟁 중인 러시아… 우호국 안보 최우선으로 보장 불확실
아르메니아 탄약 및 국방 러시아와 99% 연결… 총리 발언에 국내 여론 파장 우려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아르메니아의 니콜 파시안 국무총리는 러시아의 국가 안보를 의존하는 자국의 정책은 전략적인 실수라 말하였다고 0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하였다. 

파시안 총리는 발언과 관련하여 러시아는 향후 국제무대에서의 입지와 역할이 축소될 것이기 때문이라 설명하였다. 

그는 일요일 이탈리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인접한 아제르바이잔의 분리된 나고르노-카리바흐 지역에 대한 공격에 직면하여 아르메니아의 안보를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하였다. 

총리는 아르메니아와 방위 협정을 맺고 있고 그곳에 아르메니아 내 군사 기지를 두고 있는 러시아가 자국을 친러시아 국가로서 간주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며 이에 따라 유럽 연합 및 미국과의 관계와 해당 지역에 붙어있는 다른 국가들과 더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설명하였다. 

파시안 총리는 안보의 다각화를 설명하며 “아르메니아의 보안 구조는 무기와 탄약 조달을 포함해 러시아와 99% 연결되어 있었습니다.”라고 말하였다. 

그는 이어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러시아 자체가 우크라 전쟁으로 인해 탄약과 보급품이 절실함을 알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러시아 연방이 원하는 경우에도 자국 안보 요구를 충족시킬 수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였다.

더 나아가 총리는 “이러한 상황은 보안 문제에서 단 하나의 파트너에게만 의존하는 것이 전략적인 실수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줄 것입니다.”라고 일축하였다.

파시안 총리의 발언은 친러성향의 여론이 주도적인 아르메니아 내부에서 강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러시아 관계자는 아르메니아의 입장과 관련 과거에도 이러한 비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러 연방 및 우호국가들의 안보 및 외교는 최우선의 정책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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