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성화 봉송의 마지막 주자인 오사카 나오미가 도호쿠 지방 학생들과 토치키스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23일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성화 봉송의 마지막 주자인 오사카 나오미가 도호쿠 지방 학생들과 토치키스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도쿄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정상급 인사가 고작 15개국에 불과하여 일본의 '스포츠 외교'가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각국 요인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의 회담이 24일 모두 끝났다고 보도했다. 이번 '올림픽 외교'에 참여한 각국 정상과 국제기구 대표는 12명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이에 대해 스가 총리가 도쿄올림픽이라는 무대에서 일본 정부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외교 전략을 펼치려 했으나 "기대가 빗나갔다"고 평가했다.
 
정통한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달 초 주요 정상 30명 정도가 일본 방문하는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만연하고, 도쿄 올림픽을 포기할 정도로 어렵고 심각한 현재 현지 상황 등을 고려해 점차  방문자 수가 더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23일(현지시간) 개막식 전후로 폴란드·스위스·아르메니아·코소보 대통령이 ,몽골·몬테네그로 총리 등이 일본 방문했고, 그래도 체면을 세워 준 것은 2024년 하계올림픽 개최국이자 G7 국가인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또한 미국 퍼스트레이디인 질 바이든 여사였다. 
 
또한 일본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2012년 런던 올림픽 개막식에는 외국 정상급 인사는 약 80명이 참석했다.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 개최 때도 전염병과 국내 정정 불안 여파에 시달렸지만 외국 정상이 약 40명이 참석한 바 있다.

이번 도쿄 올림픽 개막식은 역대 가장 적은 각국 정상급 이사들이 참가해 '초라한 올림픽'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고 교도통신은 혹평했다.

장신신 기자 kiraz0123@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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