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이란 핵협상 타결 기대감
지난 1월 이후 7개월만에 최저치 기록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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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국제 유가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보다도 더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2%(2.88달러) 떨어진 86.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1월 25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을 나타냈다.

16일(현지시간) 9월물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글로벌 침체 우려와 이란 핵합의 복원 가능성에 힘입어 배럴당 3.2%(2.88달러) 떨어진 86.53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종가 기준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한 달 전인 1월 25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을 나타냈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도 3% 이상 하락한 배럴당 92.34달러에 거래가 종료되었다. 

브렌트유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주전인 지난 2월10일 이후 최저가로 마감했다.

최근 유가 하락의 주요 원인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 핵합의로 인한 이란의 원유시장 복귀로 인한 원유 공급 증가 가능성 등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 경기침체 우려가 세계경제 위축으로 이어져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인식 때문이다.

하지만 러시아가 다시 동유럽 석유공급 중단에 나서거나 중국이 코로나19 봉쇄조치를 해제할 경우 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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