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중국 주요 지역에 친성장 정책 마련 촉구
중국 경제 생산량 40% 차지하는 6개성 관계자 소집
중국 올해 2분기 GDP 전 분기 대비 2.6% 감소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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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커창 총리가 7월 소비와 생산이 예상외로 둔화되자 중국 주요 지역에 친성장 정책을 촉진하기 위한 경제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17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하였다. 

리 총리는 경제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광둥, 장쑤, 저장, 산둥, 허난, 쓰촨 등 6개 주요 성 관계자들과의 화상 회의에서 “정부는 소비를 진작시키고 효과적인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경제 회복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긴박감이 강화되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인 중국은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광범위한 코로나 바이러스 봉쇄령으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입어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2.6% 감소했는데, 이에 중국 중앙은행은 이례적으로 수요 회복을 위해 월요일 대출 금리를 인하했다. 

그러나 중국은 지금까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주요 금융 및 제조업 중심지인 상하이를 포함한 중국 전역의 주요 도시들은 이 기간 동안 전면 또는 부분적인 봉쇄에 들어갔다. 

앞서 공개된 7월 주요 경제 지표들은 모두 부진해 중국의 봉쇄령이 제조업과 소매업에 미치는 영향을 떨쳐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7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으나 5% 성장률 전망치를 빗나가 6월 수치인 3.1%에는 미치지 못했으며, 최근 청년 실업률 수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부동산 부문이 타격을 입어 지난달 부동산 투자는 올해 들어 가장 빠른 12.3% 감소했고, 신규 매물 감소폭은 28.9%로 깊어졌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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