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호조와 국내 소매판매에 힘입어 기록적 성장세
하지만 해외 수요 부진으로 2023년 수출 제약 심각
지난 4개월간 50만명 근로시간 삭감, 4만명 일자리 상실

베트남 경제는 수출 호조와 국내 소매 판매에 힘입어 2022년 8.02% 성장해 1997년 이후 가장 빠른 연간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동남아 국가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라는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베트남의 2020년과 2021년 GDP 성장률은 각각 2.91%와 2.58%에 불과했다.
당시 관련 봉쇄조치는 공장 활동을 위축시켜 경제에 영향을 미쳤다.
앞서 베트남은 2019년 7% 경제 확장을 달성한 아시아 경제의 성공 모델이다.
베트남 공식 통계청은 8.02%의 성장률이 정부가 설정한 6~6.5%를 웃돌았다며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에서 회복됐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2022년 베트남 수출이 10.6%, 소매판매가 19.8%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부 업종별로는 베트남의 공업·건설업이 올해 7.78%, 서비스업이 9.99%, 농업이 3.36% 증가했다.
2022년 수십 년 만에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지만 이코노미스트들은 향후 베트남 경제에 악재가 닥칠 것이며 글로벌 수요 부진이 출하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경고했다.
베트남은 국제적으로 유명한 브랜드의 섬유, 신발, 전자제품 등의 주요 제조국이다.
세계 경제가 유럽-러시아 갈등과 대규모 인플레이션으로 타격을 받으면서 베트남의 4분기 경제 성장은 이미 둔화됐다.
베트남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4분기 GDP 성장률은 5.92%로 수정 후 3분기 성장률 13.71%보다 훨씬 낮다.
통계청에 따르면 베트남의 4분기 수출은 해외 수주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다.
12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수입은 8.1% 감소했다.수입 감소는 기업이 생산에 필요한 자재 및 장비의 구매를 줄일 것이기 때문에 미래 산업 생산의 수축을 예고할 수 있다.
또 베트남의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올해 13.5% 증가한 224억달러를 기록했지만, 향후 유입량을 나타내는 외국인직접투자 약속은 11% 감소한 277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외국인 직접투자도 베트남의 주요 경제 동력 중 하나다.
베트남 정부 고문인 칸 반 루크 베트남투자개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가 베트남이 내년에 수출을 늘리거나 외국인 투자를 더 유치하기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12월 베트남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5% 올라 정부 목표치인 4%를 3개월 연속 웃돌았다. 식품, 연료, 의료 및 교육 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인플레이션은 같은 달 전년 동기 대비 4.99% 증가했다.
베트남 당국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기준금리를 200bp에서 6%로 두 차례 인상했다.
이달 초 아시아개발은행(ABD)은 올해 베트남 경제가 7.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주요 교역국 경기가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2023년 성장률이 6.3%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개발은행은 14일 발표한 성명에서 "베트남 경제가 불확실한 세계 경제 상황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베트남의 경제 전망이 직면한 위험은 높아졌다"면서 "수출 무역이 계속 확대되고 있지만, 수출품에 대한 세계 수요가 약화되고 있다는 징후가 있다"는 것이다.
베트남 상품의 주요 해외시장인 유럽과 미국에서 최근 생활비 위기가 발생하면서 현지 쇼핑객들의 구매력이 폭락했다.
베트남 노동총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마지막 4개월 동안 50만 명에 가까운 근로자들의 근로시간이 삭감되고 약 4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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