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인민은행, 1: 6.35 고시... 전일 대비 0.31% 가치 하락
중국 주요 주가 지수 전부 3% 수준 하락
외국인 자금 썰물처럼 유출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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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위안화 강세가 지속되었다.

지난해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로 인한 위안화 환전 거래량 급증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사태로 인한 위안화의 안전 자산 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물가 인상(인플레이션)우려, 러시아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 등이 제기 되면서 중국의 주요 주가 지수는 공히 약 3% 하락하였고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섰다.

또 외국인 자금도 14일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이날 홍콩과 상하이·선전증시 간 교차 거래인 후강퉁·선강퉁을 통해 외국인은 중국 본토 증시에서 145억9600만 위안(약 2조 8354억원) 상당의 외국인 자금이 순 유출됐다. 6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이 이어간 것이다.

특히 중국의 실리콘 밸리에 해당하는 선전이 도시 봉쇄에 돌입했다는 소식은 위안화 가치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인구 1700만명의 중국 4대 도시 선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어서다. '경제수도' 상하이도 방역 통제가 강화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4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200위안 상승한 6.350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31%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달러-위안 환율은 역외에서도 한때 6.38위안에 달해 전장 6.35위안보다 상승했다. 3월 15일 오전 3시 현재 중국 외환 시장에서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은 6.3654에 거래 되고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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