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와 이집트를 잇는 항공편 재개로 러시아 관광객의 이집트 여행이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8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모스크바 연방항공교통국은이 후르가다와 샤름 엘셰이크에 있는 이집트 주요 관광지로 향하는 정기 항공편을 러시아 항공사 8곳에 허가증을 발급했다"고 보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허가증은 아에로플로트, 파베다, 라시아, S7, Smartavia, 우랄 항공, 노르드윈드, 아즈르 항공에 허가되었다.
앞서 이집트는 러시아 크렘린궁이 대통령 명령으로 7월 8일 러시아가 이집트와의 전세 비행 금지를 해제하기로 한 결정을 환영한 바 있다.
러시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센터도 이집트 휴양지인 후르가다에 대해 8월 이내 관광 제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시나이 남부의 샤름 엘셰이크와 후르가다 각 도시에는 일주일에 다섯 편의 러시아 항공편 운항을 계획하고 있는 것을 알려졌다.
관광전문가인 나빌 후세인은 8월초 아랍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관광이 재개되면 이집트는 연간 40억 달러(한화 약 4조 5600억 원)이상의 관광 혜택을 볼 것이며 러시아 관광객은 2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예측하면서, "러시아 관광객들에게 세계 최고의 관광지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이전에 이집트를 방문했던 평균 러시아 관광객 수는 연간 약 250만 명이었지만 6년 전인 2015년 샤름 엘셰이크 해변에서 발생한 러시아 항공기 추락사고로 러시아 항공편이 중단됐다.
코로나19 확진 추세가 진정되면 항공편 재개와 함께 러시아발 이집트 관광은 다시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