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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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이집트 공식 피라미드 온라인 사이트에 따르면 마르코스 테클러 라이크 주이집트 에티오피아 대사는 이날 재정적인 이유로 주이집트 카이로에 있는 에티오피아 대사관을 10월부터 3~6개월간 폐쇄한다고 밝혔다.

라이크 대사는 이날 영국 BBC방송 아랍어 채널에 주이집트 대사관 폐쇄는 비용 절감을 위한 것이라며 에티오피아·이집트·수단 사이에 있는 르네상스댐(GERD) 문제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제적인 이유로 에티오피아는 캐나다와 다른 걸프 국가를 포함한 약 30개국의 대사관을 잠정 폐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소식통에 따르면 UAE 주재 에티오피아 대사관은 에티오피아 외교사절단의 본부로 계속 문을 열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르네상스댐은 나일강의 양대 원류 중 하나인 청나일강에 위치해 있으며 에티오피아와 수단의 국경과 가깝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2011년 르네상스댐의 터를 잡고 2020년 7월 댐 1단계 저수 완성을 선언했다. 이어 에티오피아 정부가 2단계 보수를 하겠다고 밝히면서 나일강 하류에 있는 이집트와 수단의 자국 내 물 사용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해 협상이 난항을 겪었다.

김선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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