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의 전기화... 탄소배출량70% 감소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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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가 독일 지멘스사의 지원을 받아 세계에서 6번째로 큰 고속철 시스템을 건설한다고 미국 소비자신문과 비즈니스 채널인사이트가 30일 보도했다.

개발사인 지멘스교통그룹은 이집트의 60개 도시를 연결한다고 밝혔다.

이들 순수 전철에서는 최고 시속 230㎞로 홍해에서 지중해 등 목적지로 운행된다.

지멘스교통그룹에 따르면 버스를 타거나 차를 몰고 다니는 것보다 철도의 전기화로 탄소 배출량이 70%가량 줄어든다.이 프로젝트는 곧 건설될 것이며,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큰 고속철 시스템이 될 전망이다.

지멘스 교통그룹인 지멘스의 단독 관리업체인 지멘스는 이집트 국립터널관리국 및 컨소시엄 파트너인 아랍계 하청업체, 올라스콤 건설공업사와 철도 노선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지멘스교통그룹은 이날 성명에서 합병 후 계약에서 81억 유로(약 10조7995억6800만 원)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2021년 9월 이 사업의 초기 선로를 위한 계약 27억 유로를 포함한 수치다.

마이클 피터 지멘스교통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파트너와 함께 최첨단 철도망을  처음부터 개발해 이 지역에 어떻게 통합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현대화된 교통 시스템을 건설할 수 있을지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철도를 "가장 에너지 절약형 운송수단 중 하나"라고 밝혔다.전 세계 기동여객운송의 9%, 화물운송의 7%를 차지하지만 수송에너지 소비의 3%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철도산업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55%를 차지할 정도로 석유 의존도가 높다.2050년이면 철도의 석유 사용량이 금세기 중반 '거의 제로 '로 떨어지고, 대신 전기-철도 에너지 수요의 절대다수를 충족시키는 '수소'가 등장한다는 게 국제에너지기구의 구상이다.

수소에 관한 한 지멘스교통그룹은 수소열차를 연구해 온 몇 개 회사 중 하나다.

다른 기업으로는 동일본여객철도(주)와 유럽 철도업체 알스톰도 포함돼 이미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수소열차를 이용해 승객을 실어 나르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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