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밀수출 금지 이후 수출량 113만 톤으로 감소
최소 170만 톤 가량 밀 항구에 방치
재고품 피해 줄이려면 조속한 수출허가 필요

정부는 인도가 지난달 대부분의 밀수출을 금지한 이후 46만 9,202톤가량의 밀 수송을 허용했지만 최소 170만 톤 가량이 항구에 놓여 있으며 다가오는 장마철에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전했다고 2일(현지시간) 이코노믹 타임즈가 보도하였다.
세계 2위 밀 생산국인 인도는 지난 5월 폭염으로 생산량이 줄고 국내 밀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자 수출 전면 금지를 시행했으나 식량 안보를 위해 공급을 요청한 방글라데시, 필리핀, 탄자니아, 말레이시아로의 밀수출을 일부 허용하였다.
그러나 이번 금지 조치로 인도의 밀 수출량은 지난 4월 146만 톤에서 5월 113만 톤으로 감소했으며 일부 밀이 수출된 후에도 최소 170만 톤의 밀이 항구에 쌓여 있다.
수출 금지 이전 당시 작황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었으며 인도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손실된 흑해(Black Sea) 주변국 들로의 수출을 대체하도록 장려했기에 수출업자들은 인도 정부가 작년 720만 톤에서 올해 800만 톤에서 1,000만 톤 혹은 그 이상의 수송을 허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에 따라 이례적으로 많은 양의 밀을 항구로 이동했다.
인도는 6월부터 9월까지 장마철에 많은 비가 내리는데 뉴델리의 글로벌 무역회사 딜러는 “항만에 있는 밀이 장마철에 취약하기 때문에 정부는 조속히 수출허가를 내줄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정부가 식량안보를 위해 밀수출을 금지했지만 우천으로 재고품이 피해를 입으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라며 경고했다.
이에 따라 인도는 밀 부족에 직면한 몇 국가들로부터 150만 톤 이상의 밀 공급 요청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미국)= 김덕희 기자 ajtwoddlejrg@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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