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독립 이후 최악의 경제난 직면
외환 채무불이행이 화근… IMF에 구제금융 요청
스리랑카, 510억 달러 채무 보유 중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스리랑카의 총리이자 재무부 장관인 라닐 위크레메싱헤은 목요일 스리랑카 정부가 2022년 안에 50억 달러에 달하는 국가 부채 상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추가로 10억 달러를 국가 비축 외환으로 보강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고, 또한 국제통화기금(IMF)과 구제금융 지원책을 긴밀한 협정 중이라고 밝혔다고 03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스탠더드(Business Standard)지가 보도하였다. 

그는 또한 IMF와의 협정이 이달 말 타결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1945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스리랑카는 지난 4월 18일 국제통화기금(IMF)과 협정을 시작했다. 

위크레메싱헤 총리는 3일 합동무역회의소 대표연설에서 금융 및 법률 자문위원 임명에 따라 국가 채무 조정이 시작되었다고 밝히며 IMF의 구제금융을 위하여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하였다. 

그는 스리랑카의 가교적 재정 요구사항은 IMF와의 합의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하였다.

총리는 더불어 원조국가들과의 회담이 진행 중에 있으며 결렬되었던 일본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있지만 신뢰를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하였다. 

인드라자스 쿠마라스와미 스리랑카 대통령 보좌관은 목요일 한 세미나에서 위크레메싱헤 총리와 같은 뜻을 밝히며 IMF와 4~5주 안에 지원금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극심한 외화 디폴트(채무불이행)로 인하여 심각한 외환위기를 겪고 있는 스리랑카는 거의 파산 직전에 내몰려 있으며 2026년까지 250억 달러 상당의 채무를 이행해야 하며 총 510억 달러의 채무를 가지고 있다. 

IMF는 스리랑카의 상황과 관련 지속 가능성을 회복하려면 “충분한 보증”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스리랑카의 공공채무는 지속 가능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IMF가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승인하려면 채무의 지속가능성이 회복될 것이라는 충분한 보장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에 위크레메싱헤 스리랑카 총리는 지난주 정부는 경제 개혁 프로그램을 신속하게 준비하고 IMF의 승인을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스리랑카 내 모든 국책은행과 민간은행의 회장과 최고 경영진을 만나 달러 적자와 국가 신용 확대, 저축액과 같은 문제들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더 나아가 위크레메싱헤 총리는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하고 의회를 강화하며 스리랑카의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하여 개헌 의지를 표명하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