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GDP의 약 75%, 약 560억달러 외채보유 예상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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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스리랑카에 대한 30억 달러 대출 계획을 승인했다.

파산에 빠진 이 나라로선 경제를 안정시키고 부채 구조조정을 시작할 수 있는 중요한 발걸음이다.

블룸버그통신은 IMF 집행이사회가 3월 20일 워싱턴에서 즉시 지급되는 약 3억3300만 달러(4353억 6420만 원)를 포함해 48개월짜리 대출계획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IMF는 성명에서 스리랑카가 "기존 취약성과 정책 실수, 일련의 외부 충격으로 인해 더욱 심화되는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재앙적인 경제 및 인도주의적 위기에 큰 타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스리랑카는 지난해 역외 채무불이행(디폴트) 이후 물가 급등과 공급 부족, 외환보유액 급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이번 구제금융으로 스리랑카에 시급한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 초점은 채무협상으로 넘어갈 것이다.

피치는 "채권자들이 자국 통화의 주권차입을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시킬지 여부를 놓고 논쟁을 벌이면서 채무협상이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피치는 지난해 12월 스리랑카 루피 부채에 대해 디폴트가 가능하다며 등급을 낮췄다.

IMF 추산에 따르면 스리랑카는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약 75%에 해당하는 약 560억달러의 외채를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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