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의 기존 구제금융 협정 외에 다른 국가 지원 없어
에너지대란 해결을 위한 다양한 시도 강구 중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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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스리랑카의 국내 연료가 여전히 부족하다고 전했다.

비제셰크라 전력·에너지 장관은 이날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석유·천연가스 전시회장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스리랑카는 여전히 연료 수입을 시도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연료가 급하다"고 말했다.

비제이셰크라 장관은 "스리랑카는 여전히 산유국들의 재정 지원을 모색하고 있지만 인도와의 기존 구제금융 협정 외에 다른 나라의 지원은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리랑카의 금융위기가 수개월째 이어지면서 정국이 요동치고 있어 문제 해결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한편 비제이셰클라는 "스리랑카는 현재 연료 수입을 돕기 위해 신용장을 받거나 다른 지불 보증을 제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이 수송하는 경유는 11월 말까지 도착해 스리랑카의 몇 달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

비제이셰크라 장관은 "스리랑카는 국내 석유 산업을 민영화하려 하고 있지만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소비량의 40%를 줄이는 것을 돕기 위해 국가 연료 관리 계획을 이미 시행하고 있으며 국제통화기금(IMF)과 재정 지원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리랑카가 러시아에서 석유와 연료 수입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에너지 수입처가 어디서 왔는지는 중요하지 않고 어떻게 해서든지 스리랑카 에너지 문제만 해결하면 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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