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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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비지니스는 2일(현지시간) 중국 박스오피스는 설 연휴 동안 지금까지 3억1400만 달러(약 3789억원)를 벌어들였다고 전했다. 이는 주로 한국전쟁 기간 중 핵심 전투 중 중국이 미국을 이긴 것을 축하하는 애국적인 전쟁 서사시 덕분이라고 매체는 평가했다. 

분석가들은 '워터게이트 다리(水門橋)'가 올해  1주일 기간 동안 이어지는 설 박스오피스 총액을 신기록으로 끌어올려 지난해 12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2021년 중국 전체 박스오피스 판매량의 16% 이상의 수치다. 

동 영화는 한국전쟁 당시 잔혹한 1950년 조선저수지 장진호 전투를 다룬 영화다. 중국 측은 '미국의 침략에 저항하는 항미 전쟁'에서 장진호 전투가 가장 결정적인 승리의 원인이라고 묘사하고 있다. 

'워터게이트 다리'는 2021년 중국 블록버스터 '창진호수에서의 전투'의 속편으로, 전쟁 중 미군과 싸우는 중국 군인들의 영웅주의를 미화하고 있다. 두 영화 모두 중국과 홍콩의 톱 영화감독인 첸 카이거, 츠이 하크, 단테 람이 공동 감독했다.

'워터 게이트 브릿지'는 주요 명절 연휴 첫날인 화요일(1일) 개봉 이후 1억 3천 7백만 달러의 티켓 판매고를 올렸다. 그것은 지난 몇 년 동안 현휴  시즌 중에서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그 흥행 수익은 연휴 기간 티켓 판매 수익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알리바바 소유의 박스오피스 추적 앱인 덩타 프로페셔널의 자료에 따르면, 1일 개봉 첫날  매출은 2억3700만 달러에 달했고, 2일 오전 현재 또 다른 7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는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해왔는데, 올해 최대 명절인 설에는 여행을 자제할 것을 국민들에게 촉구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거리두기' 장려 캠패인은 여행 계획의 대안으로 영화 관람에 대한 관심에 기여하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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