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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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상승했음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3일 오전 10시까지 4560만원 선에서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한 달 간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4일 오후 하방 지지선 밑으로 하락했다가 점차 약세 정서가 퇴색하면서 3만8000달러(약 4575만원)를 회복 했다가 다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통상 비트코인은 2월에 긍정적인 수익을 창출하였는데, 단기 구매자들사에에서 3만5000 달러에서 3만7000 달러를 중심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거시경제와 규제 리스크가 계속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스톡차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년간 비트코인은 2월 평균 12%의 수익률을 냈다. 미국 뉴욕증시가 설 연휴에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7% 이상 급등하며 강세장을 이끌었다. 저점 매수세가 살아난 데다 주요 기업의 호실적이 뒷받침된 덕분이란 분석이다.

크립토 트레이딩 회사인 QCP 캐피탈은 지난 31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앞으로 두 달 동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완만해 주식과 암호화폐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영국의 디지털 자산 브로커 글로벌블록(GlobalBlock)의 마커스 소티리우 애널리스트는 최근 코인데스크아 인터뷰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2월 국가 안보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규제하는 행정명령 발동을 준비하면서 규제 우려가 발생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알렉스 쿱시케비치 fxPro 애널리스트는 "암호화폐 시장의 상황은 여전히 매우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도 주요 포인트다. 당분간 비트코인의 반등은  그리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 호재와 악재가 공존하는 상황이라는 평가다. 그래서 당분간 급반등과 급락 없이 4500만원과 4600만원 사이에서 보합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많다는 평가가 나왔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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