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하루 140만 배럴에서 하루 130만 배럴로 낮춰
2022년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예측은 하루 420만 배럴로 유지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 합의체인 OPEC 플러스(+) 공동기술위원회(JTC)가 올해 원유시장 과잉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2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JTC는 1일 보고서를 통해 2022년 한해 공급 과잉 전망치를 기존 하루 140만 배럴에서 하루 130만 배럴로 낮췄다. 이번 주 1일에는 JTC 회의가 열렸고, 2일에는 OPEC 플러스 장관급 회의가 열렸다.

JTC는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증가에 대한 예측을 하루 420만 배럴로 유지하면서 하반기 수요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JTC는 오미크론 변이의 잠재적인 영향과 관련한 중대한 불확실성, 계속되는 공급망 병목 현상,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대응책 등 원유시장에 일부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JTC는 상품시장 변동, 원유 생산 능력을 제한하는 투자 부족, 많은 국가의 높은 채무 수준, 지정학적 위험 등도 원유시장 회복에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

2일 글로벌 벤치마크 브렌트유는 배럴당 89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28일 브렌트유는 지정학적 긴장 사태로 7년 만에 최고 수준인 배럴당 91.7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화상으로 열린 장관급 회의에서 OPEC 플러스는 하루 40만 배럴씩 생산하는 기존 정책을 3월에도 유지하기로 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최근 유가 상승 속도를 고려할 때 OPEC 플러스가 원유 생산량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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