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공장 모두 가동시... 세계 전기 자동차 1위 제조업체로 부상
한국에서도 외제차 판매실적 순위에서 4위로 부상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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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 자동차가 다시 한번 눈부신 결과를 달성했다. 단적으로 테슬라는 하루에 평균 1억위안(약 190억원)의 이익을 보았다.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4분기 테슬라의 영업 이익은 177억 달러(약 21조 4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수치다. 이는 블룸버그의 예측 166억 달러를 초과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219% 증가한 28억 8,000만 달러(약 3조 4800억원)로 블룸버그의 예측 26억 7,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그야말로 예상외의 선전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분기의 좋은 결과로 마감하면서 테슬라는 2021년에 성공적인 결과를 냈다. 1년 동안 테슬라의 영업 이익은 538억 달러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으며 모회사(비GAAP)에 귀속되는 순이익은 76억 4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211% 증가했습니다. 

테슬라가 상장 이후 2년 연속 흑자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것은 판매 규모 확대 추세와 직결된다.

앞서 1월 2일 테슬라는 2021년 4분기에만 305,000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하고 30만8000대 이상의 차량을 인도했다는 데이터를 발표했다. 2021년도 전체적으로는 936,000대 이상을 판매했다. 판매가 전년 대비 87.4% 증가했다. 테슬라가 이전에 발표한 연간 성장률 50%보다 훨씬 높은 결과다.

테슬라의 제품은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많은 인정을 받았다. 이전의 열악한 수익성은 생산 능력에 의해 일시적으로 더 제한된 적이 있었다. 세계 최대 생산 기지 상하이 공장이 가동되면서 테슬라의 생산 능력은 적어도 현재 단계에서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미래를 내다보면 생산 능력 확장은 여전히 ​​테슬라에게 중요한 과제다.  

이와 관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당일 저녁 컨퍼런스 콜에서 테슬라가 올해 신차를 출시하지 않을 것이며, 올해 초점은 생산 확대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머스크는 회의에서 "테슬라는 연말에 새로운 기가팩토리 부지를 물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현재 프르몬트공장과 상하이 기가팩토리라는 두 개의 자동차 생산 기지를 갖고 있다. 즉 미국 오스틴 공장과 베를린 공장이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테슬라는 실적 보고서에서 신규  공장의 생산 능력 규모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기존 두 공장의 생산 능력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생산 능력 확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스틴 공장과 베를린 공장 모두 현재 장비 장착 점검 단계에 있다. 그동안 생산이 자주 차단됐던 베를린 공장도 현재 테스트 차량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돌핀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12월 생산리듬이 유지된다면 올해 상하이 공장은 연간 85만대, 프리몬트 공장은 60만대 규모로 50% 성장하게 된다.

생산능력 증설을 적극 추진할 경우 테슬라는 세계 전기 자동차 1위 제조업체로 부상할 전망이다. 

한국에서도 글로벌 전기자동차 1위 테슬라는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만7828대를 판매하며 돌풍을 이어갔다. 전년 대비 판매량이 50.8%(6002대) 증가했다. 판매 순위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에 이어 수입차 4위를 부상했으며 작년 대비 두 계단 상승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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