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논의와 무관, 중국 내 확장계획 고수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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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중국 시장에 올인하고 있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회보닷컴이 26일(현지시간)보도했다.

뮌헨의 BMW그룹은 정치적 논의와 상관없이 중국 내 확장 계획을 고수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니콜라스 피터 그룹 최고재무책임자는 월요일 뮌헨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중국과 독일 간의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생존 기반은 국제적 협력이며, 특히 전기차와 디지털화 분야에서는 더욱 파트너십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 예로 피터는 BMW와 중국 배터리 제조사 닝더(寧德)시대의 협력을 언급했다.

중국 배터리사 닝더는 헝가리 도시 데브레첸에 대형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으며, BMW는 중국 닝더사와의 원활한 협력을 고려 최근 현지 전기차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피터 회장은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라며 "BMW는 그곳에서 '고객과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고 '물류 우위'를 활용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독일 기업들의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다는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로버트 하베크 독일 경제기후보호장관은 독일 기업의 중국 내 사업 축소를 희망하며 중국에 대해 보다 강경한 태도를 공개적으로 호소했다.

그러나 BMW그룹은 중국 사업이 기업 목표 달성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점을 여전히 강조하고 있다.

BMW그룹은 지난 2월 초 중국 합작법인(화천 BMW)의 지분을 다수 보유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직원 수는 약 2만5000명, 자동차 생산량은 70여만 대 늘었다.

피터 회장은 BMW 그룹이 올해 매출과 이익 목표 달성을 위해 '안정적으로 전진'하고 있으며, 중국 사업은 이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몆년 전부터 불어닥친 유럽연합(EU)'탈 중국화'추세에도 여전히 대 중국 의존도는 실제  감소추세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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