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통신특허 취득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방증
미국의 제재로 스마트폰과 서버 등 선진 제품 제조 능력 약화
화웨이 2022년 1~3분기 순이익 40% 감소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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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이미 노키아에 대한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3일 화웨이와 노키아의 재계약 진전은 미국이 화웨이를 국가안보에 위협하고 제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네트워크 기술에서 화웨이가 계속 앞서고 있고 화웨이의 차세대 통신특허 취득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화웨이는 거래의 세부 약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미국의 기술수출 규제가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을 약화시키고 선진 시장에 고급 장비를 판매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지만 화웨이는 새로운 시장과 사업을 개척하려 하고 있다.

2021년부터 라이선스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화웨이는 애플과 삼성전자를 포함해 세계 최대 스마트폰 브랜드에 로열티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판즈융 화웨이 지식재산권부장은 2022년 화웨이가 스마트폰, 커넥티드카, 네트워크, 사물인터넷을 포괄하는 20개 이상의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판 부회장은 "자동차 업계에서만 화웨이가 아우디·벤츠·BMW·람보르기니 등 유명 브랜드를 포함해 약 15개 완성차 업체와 자사의 첨단 무선 기술을 사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적재산권 협력이 화웨이가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여전히 큰 진전을 이룰 수 있는 몇 안 되는 분야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초고속인터넷 기술 특허의 최대 보유자인 화웨이는 이 기술이 전 세계 모바일 사용자의 주류가 되고 있다.

화웨이는 자동차 제조사, 탄광, 산업단지 등 비전통적인 고객들에게 인공지능과 무선통신 장비를 판매하는 등 다른 수입원도 찾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시행한 일련의 수출 금지 조치는 화웨이의 핵심 미국 기술 획득을 막고 스마트폰과 서버 등 선진 제품 제조 능력을 약화시켰다.

중국 기술 거물을 겨냥한 움직임은 바이든 정부 시절 확대됐고 중국산 반도체를 겨냥했다.

화웨이는 2022년 1~3분기 순이익이 40% 감소했지만 5G 네트워크 선두를 유지하기 위해 연구에 많은 돈을 투자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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