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옛날에는 "인문계" 고등학교와 "실업계" 고등학교로 나뉘었지요.
당시에는 부모님의 권유나 본인의 적성에 맞게 상급학교에 진학을 하였지만 가정형편을 고려하여 은행이나 금융기관에 입사하기 위하여 상업계 고등학교에 진학하기도 하였습니다.
과거에는 실업계고등학교를 진학한다하여 중학교 학창시절 공부를 못한다거나
부족함이 있는것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인문계고등학교 커트라인보다 실업계 고등학교가 높은 경우도 전국적으로 많은 학교가 있습니다.
우리 지역의 경우 오늘 필자가 쓰려고 하는 구 전주여자 상업고등학교가 그렇습니다.
구 전주여자상업고등학교는 동문들을 중심으로 전주여상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하여 똘똘 뭉쳤습니다.
구 전주여상의 현재 교명은 전주상업정보고등학교입니다.
전주시민 누구에게나 물어보면 전주상업 정보고등학교가 구 전주여상이었음을 대부분의 나이드신 분들은 모르실 것입니다.
구 전주여상은 현재 제 64회 졸업생을 배출한 우리지역의 명문 여자상업고등학교였습니다.
그러나 사회의 고도화 흐름속에 상고.공고.농고가 차즘 교명을 바꾸는 추세에 따라 상업정보고. 농생명고. 제일고등으로 많은 고등학교가 교명을 바꾸었습니다.
그러나 옛 상업학교를 졸업한 선배들은 자신이 다닌 학교 교명이 바뀌는 사실을 전혀 알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후에 교명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고 아쉬움을 가진 분들이 있을 것이고 모교사랑에 대한 애정이 반감되는 것은 사실 일 것입니다.
이에 전주여상을 졸업한 동문들은 전주여상의 옛 명성과 자부심을 찾기위하여 지금의 상업정보고를 전주여상으로 다시 교명을 변경해 줄것을 전북교육청에 건의 하였습니다.
지금 전주여상은 18회 졸업생이자 전주여상 총 동문회장이자 서전주 새마을금고 이사장을 중심으로 전주여상 교명을 되찾기 위하여 앞장서고 있습니다.
또한 샘 장학재단 이사장으로 많은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졸업 후 후배들을 좋은 기업의 입사를 돕고 있는 든든한 동창회장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예전의 명성인 전주여상이라는 명칭으로 후배와 학교를 돕는 일이 퍽이나 보람되고 자부심을 느끼는 일이지만 지금의 상업정보고를 돕는 일은 어딘지 모르게 부자연스럽고 남의 학교를 돕는 기분일 것입니다.
이에 전주여상 총 동문회를 책임지고 있는 회장으로서 교명을 다시 전주여상으로 되찾기 위하여 동분서주 하고 있습니다.
이에 전주여상 총 동문회를 책임지고 있는 회장으로서 교명을 다시 전주여상으로 되찾기 위하여 동분서주 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명문 유명한 여상들은 교명을 바꾸지 않고 지금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상기의 학교명을 들으면 그 지역의 지역명을 가진 명문 여자상업고등학교임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지금까지 단 한번의 교명 변경없이 전통을 이어져 왔습니다.
그 명성에 걸맞게 취업률도 높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통의 명문 여상이라는 꼬리표가 계속 재학 후배들에게도 이어지니 기 졸업한 선배들은 후배들에게 더욱 애착과 모교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전주여상의 교명은 학교및 동문 가족들의 간절한 바램입니다.
"전주여상"이라는 브랜드 가치 회복을 통하여 취업 명문학교의 전통을 이어가야 할 사명이라는 것이 동창회장의 예전교명을 찾기위한 배경입니다.
또한 중학교와 지역사회에 명문 전주여상으로서의 정체성을 홍보하는데 학교명을 잘 몰라 혼선을주고 재학생들의 자부심도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전주여상 동문회와 동창회에서의 정체성 혼란으로 모교에 대한 애교심이 저하될 뿐 아니라 그 옛날 전주여상이라는 자부심과 향수가 반감되고 후배들 취업시 기업에게 혼선을 주어 명문 전주여상 출신이라는 취업의 어려움도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지역사회에서의 설문 조사를 해 보았습니다.
무작위로 설문조사 651명 중 646명인 99%가 전주여상으로의 교명환원에 찬성하였습니다.
현재의 재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교명 변경에 대한 동의도 학생 응답율 98%. 학부모 97.4% 교직원 77명 전원이 100% 가 동의하는 설문조사가 나왔습니다.
99% 설문조사가 믿어지지는 않겠지만 실제로 필자가 몇몇 분들에게 질문을 해 보았을 때 "전주상업정보고" 보다는 "전주여상"을 더 선호하였습니다.
현재는 전주상업정보고등학교로 교명이 변경된 이후에 남.녀 공학고등학교로 학생들이 재학중이지만 남학생의 비율은 여학생에 비해서 낮은 비율로 학교와 도 교육청의 협조와 노력으로 얼마든지 대안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전주여상"이라는 브랜드 가치 회복을 통하여 취업 명문학교의 전통을 이어가기를 기대합니다.
이형권 칼럼니스트 leehyung@nvp.co.kr
※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 일본, 2023 GDP 전망치 상향 조정
- [기고] '관광메카' 선포식이된 대한방직 부지 착공식
- [기고] 아름다운 개성(個性)
- [기고] 전주 '콩나물 국밥' 프랜차이즈, "현대옥 성공실화"
- World K-POP中心与越南VTV Cab签订战略伙伴关系合同
- 화웨이, 노키아와 특허 라이선스 계약 연장... 차세대 통신특허 취득
- 클룩, 2023년 홍콩 "관광 부활의 한 해"로 전망... 방역조치 완화 영향
- 일본, 지난 11월 관광객 100만 명 육박
- [기고] 미래에 희망을 걸어라!
- [기고] 사라진 성탄절 "캐롤송"과 이브날 새벽송"... 저작권과 개인주의 영향
- 새마을금고, 지배구조 혁신 방안 논의 위한 ‘혁신 세미나’ 개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