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말까지 영국 생산 종료, 생산라인 중국 이전
영국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에 큰 타격 줘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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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업체 BMW그룹은 15일 영국 옥스퍼드 공장에서 미니 전기차 모델 생산을 내년 말까지 끝내고 이 생산라인을 중국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영국 더 타임스는 15일 BMW 미니 브랜드의 신임 책임자인 스테파니 워스트가 옥스퍼드 공장이 '전기차를 위한 준비가 안 돼 있다'는 이유로 BMW의 차세대 순수 전차 모델인 미니어셔맨의 중국 생산을 BMW와 창청자동차의 합작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BMW 대변인은 옥스퍼드 인근 미니 공장에서 2025년부터 다시 컨버터블 생산을 시작한다고 밝혔지만 BMW는 중국 창청자동차와 합작해 전기 해치백과 소형 SUV를 중국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BMW는 지난해 11월 2023년부터 중국 장쑤성의 한 신규 공장에서 미니쿠퍼 전기차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순수전기 미니 에이스맨 외에 BMW 미니의 또 다른 순수전기판 미니 컨트리맨은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생산된다.

워스트 부사장은 순수 전기차  생산 라인이 언제 영국으로 돌아갈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날짜는 없다"고 말했다.

영국은 유럽 최초로 전기차를 양산하는 나라지만 배터리와 전기차 생산기지를 발전시키는 데는 뒤처져 있다. 이러한 이유로  동시에 영국의 전체 자동차 생산량도 계속 감소하고 있다.

현재 옥스퍼드 공장은 누적 약 2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해 연평균 약 4만 대를 생산하고 있다.

이에 비해 테슬라는 지난 2분기 상하이(上海) 슈퍼팩토리의 연간 생산능력이 75만 대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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