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비 10-15% 낮추고 가성비는 높히고
2026년까지 전 세계 자사 공장에서 년 200만대 생산

사진=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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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자동차는 목요일 중국의 거대 배터리 업체인 CATL(닝더스다이)로부터 원가가 싼 리튬철 배터리를 수입하여 자사의 북미 전기 픽업트럭과 SUV에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포드는 CATL과 한 걸음 더 나아간 연합을 구축하고 있으며, 향후 10년 동안 배터리와 배터리 소재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일련의 개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CATL 증시 업무대표는 CATL이 포드전 세계 공장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면서 닝더타임스는 차를 만들지 않으며, 양사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배터리 시스템은 리튬인산철이라고 말했다.

리사 드레이크 포드 부사장은 2026년부터 북미에 40GWh 리튬철 전지 공장을 새로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드레이크는 이 공장이 CATL에 의해 건설될지는 밝히지 않았다.

특히 로이터통신은 지난 5월 닝더시대가 미국에서 전기차용 동력 배터리를 생산할 장소를 찾아 포드와 BMW에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드는 가장 많이 팔리는 북미 전기차에 리튬철 배터리를 쓰기로 했고, 포드는 이 화학물질이 10~15%의 재료비를 낮출 수 있어 주행거리 대비 가성비가 높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저가 모델3 승용차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채택했다.

​전기트럭과 화물차 업체인 리비안도 LFP 배터리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드레이크는 포드가 북미에서 더 많은 배터리와 배터리 소재를 공급받기를 원하지만 "우리는 100%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할 수 없다"며 "이 모든 것을 현지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포드는 미국·유럽·중국에서 판매되는 포드 자동차에 이 중국 업체의 배터리를 사용하기로 닝더타임스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CATL은 성명에서 "두 회사가 계획하고 있다.각자의 장점을 활용해 전 세계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한다"면서  리튬철과 기타 배터리 기술을 언급했다.

배터리 소재와 배터리 제조 능력의 공급이 전기차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일부 자동차 메이커들이 지난  몇 년간 공급 부족 사태를 빚었다.

​포드는 2026년 말까지 전 세계에서 200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현재 배터리 생산능력의 약 70%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포드는 내년부터 전기마스터 머스탱 마하-e에 CATL의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쓰기로 하고 2024년 F-150 라이트닝에 적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CATL의 미국 내 공장시설 구축으로 미국 시장에서 전략상의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포드는 2026년까지 전기차 세전 이익률 8%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포드의 전기차 사업은 아직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다.

8%대 이익률도 테슬라가 수요일 발표한 2분기 이익률 14.6%보다는 훨씬 낮다.

포드는 2023년 말까지 세계 전기차 생산량을 연간 60만 대로 끌어올리고 2026년 말까지 200만 대를 넘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드는 2026년이 되면 전기차의 복합 연 성장률이 90%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금까지 성장률의 두 배가 넘는다.

올해 3월 포드는 2026년 말까지 전기차 부문 지출 계획을 300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로 늘렸고, 전기차와 연료차에 각각 집중하는 2개 부문으로 사업을 재편했다.

포드는 CATL 외에도 LG 에너지 솔루션 및 장기 배터리 파트너인 SK이노베이션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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