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콜롬보 일 5시간 정전 사태 발생
국가 외환 보유고 2조 8256억원 감소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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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는 발전소용 디젤 구매 자금 부족으로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다. 금융위기 상황으로 접어 들고 있는 상황에서 적기에 디젤 구매가 원활하지 못해 정전 사태는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 

스리랑카는 지난해부터 발전소용 경유 구매를 가로막는 외환 준비 문제로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23일(현지시간) 아랍뉴스는 스리랑카 국가 외환 보유고가 23억 6000만 달러(한화 약  2조 8256억원)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에 연료 구매 부족으로 인해 주유소의 긴 대기열과 최근 몇 달 동안 종종 예고되지 않은 간헐적인 정전이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리랑카 공공 유틸리티 위원회(Public Utilities Commission)의 라트나야커 의장은 아랍뉴스와의 통화에서 "전기 규제 차원에서 예정된 정전이 일부 지역에 약 5시간 동안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외환이 부족해지면서 심각한 전력난과 함께 생활  필수품 부족과 물가 상승에 직면하고 있어 민심이 불안정하다.

스리랑카 정부는 지난 주 콜롬보항에 3척의 선박이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디젤 수입 대금을 지불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다야 감만필라 스리랑카 에너지부 장관은 스리랑카에 3500만 달러(419억 원)를 지불하고 할 수 3만7000t의 경유가 선적 되었지만 1주일 밖에 버틸수 없다고 말했다.

콜롬보 소재 싱크탱크 베라이트 리서치의 경제학자 겸 리서치 디렉터인 데살 드 멜은 "스리랑카의 가장 실용적인 선택은 대외 부채를 구조조정하기 위해 외국 채권단과 협상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리랑카가 '고통스럽고 도전적인 구조조정 과정'을 항해하는 동안 국제통화기금과의 협정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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