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중산층, 1970년 이후 국가 경제 성장 이끌어
전례 없는 국가 경제난에 중산층 생활 붕괴, 당장 끼니 걱정하기 이르러
스리랑카 국가 부도위기 직면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되어가는 스리랑카 경제에 한때 국가 경제 상징이었던 스리랑카의 중산층들이 당장 먹어야 할 끼니의 대한 걱정을 할 만큼 붕괴되었으며 중산층의 많은 삶을 변화시켰다고 22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스탠더드(Business Standard)가 보도하였다. 

스리랑카의 중산층에 속하는 회계사 미라지 마두샨캬씨는 현재 휘청이는 국가 경제로 인하여 하루 세 끼를 관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부족한 연료를 사기 위하여 줄어 서서 기다리는 등 삶 전체가 뒤 바뀌었다고 매체를 통하여 전하였다. 

2200만 명의 국민이 살고 있는 스리랑카는 510억 달러의 외채를 갚지 못하고 있으며 국가 파산을 목전에 두고 있다. 현재 스리랑카 정부는 휘발유, 우유, 조리용 가스, 화장지와 같은 물품을 수입할 돈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9 전염병이 창궐하는 동안 스리랑카의 수많은 일자리가 사라졌다. 회계사인 미라지 마두샨캬씨 역시 코로나의 여파로 인하여 일자리를 잃었다. 현재 그는 일자리를 어렵사리 찾았지만 간신히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 

스리랑카의 식량 가격은 최근 몇 주 동안 세 배이상 급등하여서 수많은 국민들이 정부의 쌀 지원금에 의존하게 되었다. 

마두샨캬씨는 “현재 우리는 생존에 더 집중해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외부로부터 추가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고 그 기간이 몇 달 이상 지속된다면, 우리는 어떻게든 버텨야 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라고 말하였다. 

현 상황과 관련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 2009년 끝난 내전이나 2004년의 파과적인 쓰나미 같은 과거의 위기조차도 현상황만큼 심각한 국가 위기를 안겨주지는 않았다고 평가하였다.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 있는 정책 대안 센터의 수석 연구원인 바바니 폰세카 씨는 “이번 경제 위기는 중산층에게 큰 타격을 입혔습니다.”라며 “그들은 그들이 필요한 기본적인 물품조차 얻을 수 있는 보장이 없습니다.”라고 덧붙이며 전례 없는 난관을 예고하였다. 

1970년도 이후 중산층들은 스리랑카 경제 성장의 주축이었는데, 이들의 경제활동 와 소비로 인하여 1인당 GDP가 이웃 국가들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오를 수 있었고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위크레메싱게 스리랑카 총리는 지난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교란되어 일부 생필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적어도 2024년까지 식량 및 생필품 공급난이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였다. 

지난 5월 유니세프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물가상승률은 57% 증가하였고 가정 식품 소비량은 이전 대비 70% 이상 감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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