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 침공으로 공급망 혼란 및 물가 급증
높은 비료 및 에너지 비용으로 식량 위기 심화될 것
높아진 식료품 가격에 빈곤국 소비 타격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무역 문제로 세계 식료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기아 및 생계비 위기가 악화되었다고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Bloomberg)가 보도하였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세계 최대 곡물 및 식물성 석유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의 수출이 급격히 줄었으며, 흑해(Black Sea)의 주요 항구들에 대한 봉쇄로 공급망 혼란이 악화되어 물가가 치솟았다.
유엔(UN)은 이로 인해 발생한 식량 부족 문제가 수백만 명의 이민을 부추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엔 식량 농업 기구(UN’s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는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금지 조치가 일부 완화됨에 따라 팜유 글로벌 가격이 최대 증가치에서 3.5% 하락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세계 식량 가격 지표의 전월 대비 0.6% 하락과 맞먹는다.
농업 종사자들은 현재 기록적으로 높은 에너지 및 투입 비용 문제에 직면해있으며, 유엔(UN)은 이미 물류의 혼동과 팬데믹 이후 수요의 반등으로 인해 높아진 식품 가격이 비료 부족 문제로 2023년 식량 위기가 심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식료품 가격이 소비자 예산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난한 국가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유엔 식량 가격 지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 3월 사상 최고 속도인 13% 급등했다가 식물성 기름 수요가 줄고 옥수수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4월 소폭 하락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말레이시아의 닭고기 수출 금지와 인도의 밀 및 설탕 출하 억제 등 국가들이 자국 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한 보호무역 조치들에 의해 식물성 기름과 곡물 가격이 타격을 받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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