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쌓는 기업들…지난달 외화 예금 '역대 최대'
2022년 11월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화 유동성 확보를 위한 기업의 달러 수요 등으로 달러화 예금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 원인이다.
12월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1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11월 말 외국환 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10월 말 대비 97억 4,000만 달러 급증한 1,073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외화예금 잔액은 해당 통계를 작성한 지난 2012년 6월 이후 사상 최고치였으며, 증가 폭 역시 역대 최고치로 나타났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6개월 이상 국내에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 예금 잔액이 935억 2,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0월 말 대비 87억 2,000만 달러 증가했는데 이 역시 사상 최대 증가 폭이다.
달러화 예금은 기업의 수출입 결제 대금 예치, 외화 유동성 확보 수요 등으로 크게 늘었다는 것이 한국은행의 설명이다.
유로화 예금은 일부 증권사의 해외 파생거래 관련 증거금 회수와 기업의 현물환 순매수 등으로 4억 달러 늘어난 45억 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엔화 예금은 3억 7,000만 달러 증가한 60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위안화 예금은 3억 2,000만 달러 증가한 15억 5,000만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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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