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생산에 사용되는 천연가스, 사용량 줄이고 비축량 수출할 것
우크라 전쟁 이후 이집트 극심한 외화난 시달려
러시아 대체할 가스원 찾는 유럽… 이집트 기회 잡으려 노력
이집트 정부는 천연가스를 절약하기 위하여 국민들이 소비하는 전력을 배급 형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절약된 천연가스는 외화 창출을 위하여 수출시장으로 전용할 것이라고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하였다.
이집트는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물가를 끌러 올린 이후 양국 관광이 붕괴되고 차입 비용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극심한 외화난에 시달렸다.
이에 발표된 해당 법안 초안에 따르면, 이집트 내 상점들과 쇼핑몰들은 강한 조명의 사용을 제한하게 되고 에어컨을 섭씨25도 이하로 설정할 수 없게 된다.
정부 부처와 시설들은 근무시간이 끝나면 반드시 조명을 소등해야 할 것이라고 법안은 설명하였다. 또한 가로등 역시 일부 줄여나갈 것이다.
코로나 이후 강력한 긴축정책으로 경제를 지탱해오던 이집트 정부는 국민 요구를 반영하여 지난 6개월 동안 전기요금 인상을 연기하였다.
지난 화요일, 모스타파 마드불리 이집트 총리는 정부가 전기를 생산하는 데 사용되는 가스의 양을 15% 줄이기를 희망한다고 말하였다. 그는 국내 발전소가 국제시장에서 팔 수 있는 가격의 10분의 1에 천연가스를 구입하였다고 말하였다.
유럽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격화됨에 따라 러시아 가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대체 가스원을 찾아 혈안이다.
한편 지중해의 최대 유전 발견에 힘입어 이집트의 천연가스 공급의 급속한 성장은 2018년 말 순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이집트를 바꾸어 주었는데, 이를 활용하려는 정부의 계획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하였다.
미-영 금융 데이터 공급 회사인 리피니티브 자료에 따르면 이집트는 2022년 1~7월 액화 천연가스를 945만㎥ 수출해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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