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인구 30% 빈곤층 분류
빵 가격 3개월 동결
현지화 가치 절하 와 금리인상 조치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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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이집트의 3월 연간 물가 상승률이 2월의 10%에서 12%를 넘어섰다고 10일(현지시간) 아랍뉴스가 보도했다. 이는 유가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집트 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연료, 전기 및 식료품에서 주택, 의료 서비스, 오락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에서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2021년 4월 1일부터 2022년 3월 30일까지의 기간 동안 각 분야에서 인상된 수치를 포함하고 있다. 

동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들, 특히 저소득층 가구, 특히 생활필수품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집트의 1억 3000만 명 이상의 인구 대부분은 정부가 2016년 이집트의 망가진 경제를 개혁하기 위한 야심찬 개혁 프로그램에 착수한 이후 생필품 가격 인상에 시달려왔다.

공식 집계에 따르면 이집트인의 거의 30%가 가난하게 살고 있다. 이 수치는 3월 식음료 가격이 2월 물가에 비해 4.5% 상승했고 시리얼과 빵의 가격 상승은 11퍼센트를 기록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정부는 이 같은 인상에 맞서기 위해 지난 달 앞으로 3개월 동안 공급되는 빵에 대한 고정 가격을 발표했다.

이러한 가속화된 인상은 인플레이션 퇴치를 위해 미국 달러에 대한 이집트화 가치 절하와 주요 금리 인상에 대한 중앙은행의 결정 이후 나왔다.

국제 원유 거래의 가격 기준인 브렌트유는 지난 3월 140달러에 육박하는 정점을 찍은 후 지난 주말 배럴당 102달러를 넘어섰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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