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인구 1%p 증가시 정부 재정수입 1.8% 감소
장기적으로 국제적 인플레이션에도 영향

중국 인구 고령화가 중국 성장률 측면에서 '발목'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10일 '인구구조 변화가 중국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공개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1%포인트 늘어날 때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0.1~0.5%포인트 하락할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의 생산연령인구(15~64세)가 2013년 10억1천만 명을 정점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비중도 2010년 74.5%를 정점으로 하락하고 있어 중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진단했다.
2021년 기준 생산연령인구 규모는 9억7천만 명, 비중은 68.3%로 집계되었다.
중국은 이미 지난해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14% 이상 20% 미만 차지하는 사회를 고령사회라 부른다. UN은 중국 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2035년(20.7%)에 20%를 넘어서면서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지금의 저출산 추세가 이어지고 고령층 비율이 늘어나면서 노동력 생산 인구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고령인구 비중이 1%p 증가할 때, GDP 대비 정부지출 비율은 약 0.1%p 증가하고, 재정수입은 약 1.8%p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한은은 "중국 인구구조 변화는 향후 중국의 산업구조 및 글로벌 경제의 변화를 유발하는 핵심 요인으로 지적된다"며 "물가상승 측면에서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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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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