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판매액 매월 계속 감소추세
안정적 경제발전 고려... 친 부동산 정책 불가피

중국 정부는 부동산산업을 되살리려는 진작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인한 도시 봉쇄정책으로 인한 경기 위축 심리와 함께 중국 국내 경기를 발목잡고 있는 형국이다.
중국 부동산정보(CRIC)에 따르면 중국 100대 부동산개발업체의 3월 주택 판매액은 3877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58% 급감했다. 감소율은 1월 39.6%, 2월 47.2%, 3월 58%로 점차 상승추세를 나타냈다.
올해 1분기 판매액은 1조1313억 위안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7%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 1분기보다도 30%가량 적은 수치다.
이 같은 추세를 의식한 듯 중국은 60개 도시에서 부동산 관련 규제를 해제 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6일 광둥성 둥관시와 저장성 취저우시가 4월부터 외부 후커우(호적) 보유자에게도 주택 구입을 허가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원래 부동산 구입은 구매자의 후커우가 있는 해당지역에서만 가능하다. 외지인의 부동산 구입을 유도하여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 시킨다는 복안이다.
중국 당국은 올 들어 부동산개발업체들에게 아파트 계약금(선수금)을 해당 사업주지가 아닌 다른 부동산 개발 사업에도 사용할 있도록 허가하였다. 주택담보대출 자기부담금 비율을 내려주고 은행들에게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하도록 유도 했다.
중신(中信)증권은 다수의 지방 정부가 최근 부동산 구매 제한·대출 제한 등 기존 규제 정책을 철폐하거나 완화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부동산 규제 완환 정책이 부동산 업계의 건강한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주가시장에서 향후 중국 부동산 경기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하에 투자자들은 부동산 회사 주식 ‘매입 추세’로 돌아섰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광밍부동산(600708), 중화기업(600675), 청터우홀딩스(600649) 등 다수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부동산 주가가 강세를 연출했다.
부동산 경기가 아직 침체되어 있으나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중국 정부가 ‘친 부동산 정책’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부동산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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