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항공편 단절로 고립 심화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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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제재를 위반하고 있는 러시아 항공사를 규제 단속했다. 미국 상무부는 아에로플로트가 지난 3월 베이징, 델리, 안탈리아, 두바이 이스탄불 등 일부 국제선 러시아 항공편에 대해 운항제한 조치를 취했다고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밝혔다.

미국 상무부는 3일 아에로플로트, 아즈르 항공, 유테어 등에 대해 러시아 3개 항공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발행된 미국의 수출 통제를 위반했다며 집행 조치를 내렸다.

이번 결정은 미국이 러시아 항공사들이 미국의 제재를 위반해 운항하고 있는 보잉 737기 40여대와 777기 등 170여대의 항공기가 이에 해당된다.

이날 시행된 이번 조치는 3개 항공사의 특정 항공기가 아닌 전체 항공사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매튜 수출 집행부 상무차관보 액슬로드 대변인은 "아에로플로트, 아즈르 항공, 유테어 항공기와 그들의 항공기 기단은 현재 국제 지원 및 미국 부품과 비행대를 유지하고 지원하는 데 필요한 관련 서비스로부터 단절되어 있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국제 또는 국내 비행을 계속할 수 없게 될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25% 이상 미국 제조사의 부품을 사용한 미국 원산 항공기 또는 외국 항공기는 운항이 제한되었다. 순수 러시아 자체 제작되거나 소유가 러시아 항공사에 있는 경우에는 운항이 가능한 셈이다.

미국, 유럽연합(EU)국가들은 러시아 항공기의 자국 내 영공 허용을 금지했다.

러시아 최대 화물 항공사 볼가-덴퍼 그룹은 3월 18일 서방의 제재로 인해 보잉 항공기를 이용한 모든 비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볼가-덴퍼는 두 자회사 에어브리지카고와 아틀란에 대한 영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최대 민간 항공사이자 전체 항공사 중 두 번째로 큰 S7도 3월 4일 모든 국제선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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