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경제, 3월 심대한 타격
미국의 대러 추가 제재 조치 단행

러시아 경제가 3월 달 최악의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캐피털 이코노믹스(CE)가 러시아의 구매관리자지수(PMI), 선박 데이터, 해상 수출과 러시아의 신용카드 거래량 등을 분석한 결과 3월 러시아의 제조업 경기는 20% 이상 위축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3월 달 러시아 경제는 그만큼 타격이 크다는 점을 방증하고 있다.
월가를 비롯한 세계 주요 투자은행(IB) 및 연구기관도 러시아가 우크라 전쟁으로 수십 년 만에 최악의 경제를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 금융에 가하는 충격을 더 높이기 위해 미국은 러시아의 최대 은행 2곳을 국제금융시스템에서 전면 차단할 예정이다.
에너지 분야를 포함한 전 산업 관련 대러시아 투자 금지 조치와 함께 항공사·조선사 등 주요 러시아 국영기업에 대한 거래 차단 등을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의 성인 자녀 등 주요 인사에 대한 금융제재도 확대했다.
뉴욕타임스는 4일(현지시간)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의 채무 상환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러시아가 디폴트(채무불이행)를 계속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러시아는 이날 20억 달러 규모의 달러화 채권을 상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주 해당 국채를 루블화로 4분의 3가량 사들이는 이례적 조치를 단행했다.
CE는 올해 러시아의 국내총생산(GDP)이 12% 역성장할 것을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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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우
seeyou@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