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농업계 대표단 쿠바 방문... 현행 금수법 철회 요청
식량난 겪고 있는 쿠바, 좋은 수출 시장 부각
대표단 “그저 사고팔 수 있는 할로 희망”

쿠바의 수도 아바나(Havana)를 방문한 미국 농업계 대표단은 7일(현지시간) 미국의 대 러시아 제재로 인하여 차질이 생긴 일부 농산품 판매를 쿠바로 수출하길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냉전시대 적용된 일부 무역법들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7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하였다.
미국 농업계 대표단은 쿠바의 수도 아바나를 방문하여, 이미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인하여 치솟은 물가와 식량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쿠바와 보다 활발한 농산품 무역을 전개해 나가길 원한다. 그러나 일부 농산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품에 걸려있는 법적 제한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하였다.
미국은 쿠바와의 식품 판매를 증진시키기 위하여 2000년 쿠바와의 무역 금수 조치를 일부 조정하였다. 하지만 여전히 쿠바 공산당이 정권을 잡고 있는 쿠바는 미국의 신용을 낮게 평가, 미국 농업인들로부터 구매하는 농산품에 대하여 오롯이 현금만을 선불로 지불하도록 강요하고 있다.
폴 존슨 미 쿠바 농업 동맹(the U.S. Agricultural Coalition for Cuba) 공동대표는 “우리는 이 금수조치 때문에 곤경에 빠졌습니다.”라고 말하였다.
그는 또한 우리는 쿠바가 신용을 제공하는 다른 무역국들과 동일선상에 설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로이터 통신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국제 식량 가격이 지난 2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향후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으로 인하여 20% 더 오를 수 있다고 유엔 식량기구가 3월 밝힌 바 있다.
쿠바와 같이 빈곤국에 속하는 국가는 이미 자국민을 위한 식량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가장 큰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유엔 식량기구는 평가하였다.
미 농업계 대표단 중 한 명인 더그 키슬링 씨는 “현재 미국 농민들은 쿠바에 거의 수출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라고 말하며 “쿠바를 개방할 수 있다면, 쿠바 식료품점 선반에 보다 많은 물품을 올려놓을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하였다.
또한 대표단은 “우리는 쿠바가 우리에게 특별한 혜택을 주길 바라지 않습니다. 그저 사고팔 수 있는 길이 열리길 희망합니다.”라고 강하게 요청하였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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